본문 바로가기

느낌이 좋은 글과 시/좋은시 모음67

마음이 고요하니 삶이 고요하여라 / 시인 이채 마음이 고요하니 삶이 고요하여라 / 시인 이채 스스로 간절히 묻고 스스로 바로 세우니 한가로운 것이 어디 구름 뿐이랴 남의 허물을 즐기지 아니하고 남의 탓을 일삼지 아니하니 어진것이 어디 산 뿐이랴 나에게 엄하고 남에게 후하니 모두가 정겨운 내 이웃이요 마음이 따뜻하고 생각이 부드러우니 모두가 소중한 내 벗이로다 천지를 닮은 가슴에 숲이 무성하니 바람도 쉬어가고 새 우짖는 나무가지 마다 푸른빛이 한창이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세상이야 마음 밖의 세상이니 스스로 고요한 자여 함뿍 젖은 이슬 내리는 밤 달 곁에 누운 별이 뉘라서 그대 아니라할까 2021. 2. 21.
변화 / 정순이 변화 / 정순이 변화를 갈망하라 멈추어 있지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틀에 박힌 고정관념과 아집과 편견을 깨부수고 세상의 변화를 받아 들여라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라 마음을 비쳐 볼 수 있는 거울을 옆에 두어라 거울은 그대 안에 잠재한 소중한 보석을 찾아내서 빛나게 해줄 그런 존재이다 2020. 10. 18.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20. 9. 22.
보살행 / 일타스님 보살행새는 울어도눈물이 나지 아니하고꽃은 웃어도시끄럽지 아니하며대나무 그림자 뜰을 쓸어도먼지가 일어나지 않으며밝은 달빛이 물밑을 뚫어도물에는 아픈 상처가 없도다.일천강에 구름 없으면일천강에 달이뜨고만리에 구름 걷히면만리가 청천 하늘 일세.새가 허공을 날아가도허공에는 새 발자국이 없듯이내마음 가운데미운 사람을 두지마라.단비가 허공 가득히 내려도접시에는 물이 적게 고이고큰 호수에는 물이 넉넉 하나니마음을 크게 쓰자마음을 넓게쓰자마음을 너그럽게 쓰자마음을 정직하게 쓰자이것이 바로 보살행 이다-'일타 스님'- 2020. 7. 31.
물속에는 물만있는것이 아니다 / 류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류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그대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바람처럼 내 깊은 곳에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2020. 7. 30.
행복의 얼굴 행복의 얼굴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어디에 숨어 있다 고운 날개 달고살짝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행복행복과 숨바꼭질 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이해인 시전집 중 2020. 7. 5.
왜 그럴까, 우리는 / 이해인 자기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는 그리도 길게 늘어 놓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네 아니, 처음부터 아예 듣기를 싫어하네 해야 할 일 뒤로 미루고 하고 싶은 것만 골라 하고 기분에 따라 우선 순위를 잘도 바꾸면서 늘 시간이 없다고 성화이네 저 세상으로 떠나기 전 한 조각의 미소를 그리워하며 외롭게 괴롭게 누워 있는 이들에게도 시간 내어 주기를 아까워하는 건강하지만 인색한 사람들 늘 말로만 그럴듯하게 살아있는 자비심 없는 사람들 모습 속엔 분명 내 모습도 들어 있는 걸 나는 알고 있지 정말 왜 그럴까 왜 조금 더 자신을 내어놓지 못하고 그토록 이기적일까, 우리는.... 2020. 6. 21.
어느날의 커피 / 이해인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 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 2020. 1. 26.
그리움 / 나태주 나태주 /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2020. 1. 17.
12월의 독백 / 오광수 2019. 12. 28.
기울어진 그림자에 밟혀 마른꽃 / 김중규 기울어진 그림자에 밟혀 바람에 흩날리다 먼지가 되어도 꽃은 꽃이다 2019. 12. 10.
속절없이 흘러가는 야속한 세월 가을 연서 속절없이 흘러가는 야속한 세월 특별한 기억이 있는것도 아닌데 문득 잊고 지낸 사람이 생각나고 보고픈 지는 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아닌데 생각나는 사람 그립지 않았는데 떠오르는 사람 코발트 빛 하늘처럼 미소가 맑던 그가 보고싶어 지는 건 가을이기 때문입니.. 2019. 12. 10.
나무 / 이근대 나 무 / 이 근 대 세상은 어차피 혼자서 가는거다 바람이 너를 흔들어도 슬픔의 눈 뜨지마라 나뭇잎들이 너를 떠나가더라도 가슴을 치며 상처에 울먹이지 마라 네게 븥어 둥지를 트는새 그것이 세상사는 힘이되리라 2019. 11. 13.
내 안에 있는 행복 / 홍수희 내 안에 있는 행복 / 홍수희 새처럼 수줍은 그것은 소매를 붙잡으면 이내 날아가고 맙니다 첫눈처럼 보드라운 그것 움켜쥐면 사르르 녹고 맙니다 그러나 바위처럼 단단한 그것은 돌아보면 언제나 그자리에 서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행복 찾으면 찾아지지 않고 놓아줄 때 비로소 보여집니다 2019. 10. 12.
또 그리고 후회를 하네 201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