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사랑 / 채련
그대 생각 깊어질수록
나의 키는 하늘을 향해 높아만 갑니다
한여름 내내
애끓는 열정에 목마른 꽃잎
이슬 한방울로 목을 축이며
열병을 앓아야 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사랑
세상 너른줄 모르고 담장을 넘는 이탈
어이할까요
이 중심을 어이 할까요
그대를 해바라기 하다 멎어버린
이 어지러운 몸짓
더는 지탱할 수 없는 외사랑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그대는 너무 멀어 담지 못하고
고개 떨구는 내모습
바라옵건데 동그란 미소로
그대의 하늘에 그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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