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성제봉(형제봉) 출렁다리 건너서
산행일자 2009년 5월 27일.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화개면에 위치한 해발1115m 의 산.
연수중 최참판댁을 들러 성제봉은 못 올랐지만 중간 구름다리까지 다녀 왔음. 모처럼의 산행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폰카로 찍은사진임)
하동 학생 수련원에서 본 성제봉, 좌측 봉우리 암벽에 있는 구름다리를 지나 돌아서 하산.
멀리 섬진강과 평사리 들판
이 세상 우리 사는 일이 저물 일 하나 없이 팍팍할 때 저무는 강변으로가 이 세상을 실어오고 실어가는 저무는 강물을 바라보며 팍팍한 마음 한끝을 저무는 강물에 적셔 풀어 보낼 일이다 버릴 것 다 버리고 버릴 것 하나 없는 가난한 눈빛 하나로 어둑거리는 강물에 가물가물 살아나 밤 깊어질수록 그리움만 남아 빛나는 별들같이 눈떠 있고 짜내도 짜내도 기름기 하나없는 짧은 심지 하나 강 깊은 데 박고 날릴 불티 하나 없이 새벽같이 버티는 마을 등불 몇 등같이 이 세상을 실어오고 실어가는 새벽 강물에 눈곱을 닦으며
우리 이렇게 그리운 눈동자로 살아 이 땅에 빚진 착한 목숨 하나로 우리 서 있을 일이다
-시인 김용택 <섬진강 .5>삶
암봉에서 내려다 본 최참판댁마을 악양 평사리 마을 내려다 보며...
철계단과 중간에 구름다리
지나온 구름다리 저 봉우리 넘어가 성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