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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은 글과 시/좋은글 모음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날

by 발자국. 2011. 11. 8.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날

 

목마른 세월 안고 살다가

맑은 물방울로 목을 축이고

누군가를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서로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서

행복의 커다란 우주를 생각할 정도로

서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혼자 길들일 수 없는 밤 전화를 걸어

자유로운 목소리로 내 가슴에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만나면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

술잔에 서로 마음을 띄어 마시며

내가슴에 궤도를 도는 그런 사람 만나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서 한 슬픔이 다른 슬픔 만나

내 삶에 이미 찾아들어 있는

어떤 기별 채워진 술잔에

내 마음을 마시는 동안

 

햐얀국수 가락에 내 마음 둘둘 말아

가슴에 넣는 것을 사랑스럽게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사

만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바라보면 볼수록 모두가 마음깊이

들으와 녹슬은 말초신경에 싱그런

풋내가 들고 손끝에 기어오르는

무게만큼 실핏줄에 피톨이 뛰게하는 사람

 

벌겋게 피어오르는 불 담긴 화롯처럼

가장 외로운 상처를 지닌 누군가를 만나

가슴이 뜨거운 사랑을 하면서

지난상처를 잊고 싶은 그런날이 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