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억새를 만나다
합천 황매산 억새를 만나러 갑니다.
황매산하면 지금까지 봄에 철쭉만 생각하고 찾아 갔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그동안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자 늦은 시간에 황매산 억새를 찾아왔습니다.
봄에는 철쭉이지만 가을엔 역시 또 억새가 한자리 빛내고 있어요...
잠시 가볍게 주차장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가렵니다.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의 계절 젤 먼저 코스모스가 반겨주네요...
하늘을 찌를듯 우뚝솟은 억개의 위풍...
하늘이 좀 더 파아랗게 변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아쉬운대로 보기 좋습니다.
광활한 대지에 봄이면 황매산 철쭉만 봤었는데 또 이 계절에 억새를 만나니 마음이 풍성합니다.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찾는이도 별로 안보이고 유유자적 사뿐사뿐 거닐어 봅니다.
찬란한 은빛 물결이 지는 해에 찰랑대며 어서 오라고 반겨주네요...
포토죤입니다. 새소리 들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능선을 향해 올라가는 고도에 따라 변화무쌍한 풍경이 차암 보기 좋습니다.
악세평전 안쪽으로도 이리저리 산책길이 있지만 바깥길로 한바퀴 돌아봅니다.
가을 바람에 넘실대는 억새를 보며 오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갑니다.
이리저리 꼬불꼬불 길은 적당한 코스로 나뉘어져 있고 내 마음에 드는 편안한 길을 찾아가면 됩니다.
오늘이 9월 25일 일요일 현재 상황입니다 10월 초까지는 한창일것 같네요...
이 능선을 기준으로 팔각정이 보이는 왼쪽은 산청군이고 지금까지 올라왔던 오른쪽은 합천군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저 멀리 끝에 구름속에있는 지리산 천왕봉이 날씨가 좋은날은 또렷이 보이는데 지금 사진에는 안보이네요...
이곳은 억새가 제법 활짝 피었습니다.
왼쪽 저 아래 주차장에서 이곳으로 올라와서 이제 오른쪽 철쭉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산 능선 높은 곳에는 억새가 많이 피었습니다.
곧 단풍의 계절이 오겠네요... 가을 정취가 묻어 납니다...
오른쪽 주차장에서 직선으로 능성까지 올랐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간단하게 한바퀴 도는데 2.7km 거리를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