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시니어 2007. 3. 26. 07:48

늦봄부터 이른 여름 사이에 10~15cm 정도 자라난 어린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목질화된 밑동의 줄기와 아래쪽이 말라 가는 잎은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꽃이삭의 채취는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사철쑥은 흔히 이용되는 일반 쑥과는 약효가 전혀 다르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사철쑥은 하루 15g씩 복용하면 황달을 정확하게 치료하는 선약(仙藥)으로 인정하는 약재이며 풍습, 사기(邪氣)를 다스린다. 옛날부터 황달을 물리치기 위하여 사철쑥 한줌에 생강 한 뿌리를 짓찧어서 가슴둘레와 손발의 사지를 문질렀으며, 효력이 있었다고 한다.

 

간염치유또한 손상된 간의 회복을 촉진하며, 따라서 간염 치유에 효력이 있다. 살균작용이 있어서 무좀에 강한 약효가 나타나며 몸속의 회충, 촌충, 십이지장충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한다.

 

가려움증, 모진 부스럼, 옴 같은 피부병에는 하루 10~15g을 짙게 달여서 환부를 자주 씻어내면 시원스럽게 효과가 나타난다.

 

눈에 열기가 나서 불편하면 사철쑥에 질경이 씨를 적당히 섞어 달인 물로 씻어내면 열기가 난 충혈이 사라진다. 사철쑥에는 진통 항염증 작용이 있어서 관절통과 두통, 담낭염, 콩팥염, 담석증, 요독증에 사용해도 좋다.

 

혈압과 혈당량을 낮추고 오줌을 다량 누게하며, 풍습을 없애고 입안이 허는 증세, 각종 급성 열병과 해열에 효과를 나타낸다. 민간요법을 살펴보면 황당무계할 정도로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워낙 약성분이 다양하여 이해는 할 수 있다.

 

봄에 어린 풀을 뜯어다가 나물로 무쳐 먹는다. 쓴맛이 있으므로 여러 차례 우려낸 다음 양념간을 해야 한다. 쓴맛을 우려낸 후 잘게 썰어 밥과 버무려 쑥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사철쑥을 넣어 만든 시루떡을 인진병()이라 하며 이것을 많이 먹으면 여름 내내 더위를 먹지 않는다.

 

사철쑥의 생장점인 여린 잎을 따서 3배량의 소주에 담가 3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신다. 이보다는 인진쑥을 삶거나 구운 것에 차조와 누룩을 섰어 빚은 술을 인진주라 하는데, 이 약술을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오래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얼굴이 희어질 뿐만 아니라 기를 살리고 노화를 막는다. 또 생잎을 튀김으로 하고 조금씩은 생식해도 좋다.

 

모래땅에 사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의 밑부분은 나무처럼 딱딱하고 가지를 치면서 50~60cm의 높이로 곧게 자란다. 뿌리에서 자라나는 잎은 두 번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가는 솜털이 밀생한다. 줄기에 나는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한 번만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며 털이 없다. 갈라진 잎조각은 모두 실오라기처럼 가늘다.

 

줄기와 가지 끝에 많은 꽃이 원뿌리꼴로 피어나는데 꽃잎은 없고 암술과 수술이 둥글게 뭉쳐 계란꼴을 이룬다. 8~9월에 피는 꽃의 지름은 2mm 안팎이고 빛깔은 노랗다.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강가나 냇가의 모래밭에 난다.

 

사철쑥으로 빚은 인진약술을 오래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를 막는다혈압과 혈당량을 낮추며 각종 질병 예방에 좋다.